or2400 모니터 DVI 설정 시 1600x1200 해상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문제로 교환 신청하여 기사분이 다녀가셨습니다만 증상은 똑같아서 결국 해결이 되지 못했습니다. 계속 기사분이 모니터 문제가 아니라 그래픽카드의 문제라고 하시는데 저도 바보가 아닙니다. 모니터의 기능이 그래픽카드가 주는 신호에 맞춰서 화면을 뿌려주는 거라는 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세 가지 그래픽카드에서 문제를 보이고 제가 문제삼는 해상도가 별로 사용이 안 되는 해상도가 아니라 21인치 일반 비율 모니터의 해상도이며 오래전부터 17인치 모니터에서도 항상 지원되어 왔던 1600x1200 해상도라는 점에서 저는 귀사의 제품에 신뢰감을 가질 수 없습니다. 모니터와 그래픽카드에 따라서는 1280x720 같이 되는 모니터와 그래픽카드가 있고 안되는 모니터와 그래픽카드가 있는 해상도가 있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겪어보아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6:9 비율의 지원 여부는 정말 뽑기의 수준이더군요. 저는 이런 비율을 문제삼는 것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그래픽카드 벤치결과에서 빠지지 않는 1600x1200 해상도의 지원 여부를 문제삼는 것입니다. 물론 카드에 따라 지원하는 것도 있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카드에 관계 없이 거의 90 프로 이상 지원되어야 하는 것이 1600x1200 해상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집에 있는 그래픽카드 3 가지가 다 안 된다면 사용자로서는 사용을 할 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리온정보통신 정도의 기업이라면 저 개인 소비자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업 측에서 자사 제품의 문제를 좀 더 자세히 확인하고 다음 제품이나마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개인이야 이 제품 그냥 떠안고 오리온정보통신에 이를 갈면서 다음부터는 귀사 제품을 쳐다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지 않고 다녀도 그만입니다. 뭐 불편해도 원하는 용도의 70-80 프로는 충족을 시키니까요. 하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만 있는 소비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경쟁에서 살아남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환불을 받는다고 해도 앞으로 오리온 제품을 신뢰하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를 정확하게 연구, 조사해서 그 결과를 한참 후에라도 알려주시면 오히려 더 확실한 신뢰가 가겠지요. 사실 제품에는 불만족하지만 오리온 측의 이번 사안에 대한 대처는 그다지 불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비교적 친철하고 신속한 대응에 고마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제 답답함을 좀 더 풀어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이 길었는데 저도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저번에 제가 올린 글 삭제한 것도 물론 회사에게 불리한 내용이었지만 말도 없이 삭제된 것도 아쉽고 오신 기사분이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못해주시고 그저 우리 모니터는 이상이 없다 그래픽카드와 안맞을 뿐이라는 말씀을 반복하시는 것 보고 약간 실망스러워서 좀 흥분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픽카드를 8600GT로 바꾸면 될래나요? 큰 돈 주고 그래픽카드 바꿨는데... ATI 그래픽카드가 드라이버도 많이 짜증나고 그렇긴 하죠. 그러다 바꿔도 안 될 수 있다는 불만감 때문에 그렇게도 못하겠고요. 암튼 이번 건은 오리온 측의 처분에 맡기겠습니다. 사실 모니터라고는 LG하고 오리온 것밖에 써보지 못해서 (그리고 이거 사기 전에 피뱅 거 받고 기스 있어서 역시 실망했기 때문에) 다른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하기도 겁이 나긴 합니다. 그냥 쓸까도 생각이 들지만 이거 쓸 때마다 오리온에 대한 생각만 나빠질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이번에 몸소 오리온 측의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고객 대응을 체험해 보게 된 것도 큰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기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횡설수설 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지우지 마시고 제가 잘못된 내용을 기재했다면 답변으로 달아주세요. 그러면 읽는 사람도 오해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