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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이렇게 고장난 모니터, 13년만에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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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meo 댓글 0건 조회 1,895회 작성일 0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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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년간 모니터라는 전자제품을 사용해왔다. 삼보14" - 삼성15" - 대우17" 그리고 오리온995FSplus 앞서 3개 기업의 모니터가 OEM생산이었든 아니든 현재 대우17"는 약 4년정도 아무런 이상없이 사용해오고 있고 삼보14"는 아직도 다락에 고이 처박혀 있으며 삼성15"는 5년정도 사용한 시점에서 전원부분에 이상이 생긴채로 역시 그냥 고이 처박아 두고 있다. 내가 경험한, 또한 주위의 직접적인 경험들에 의하면 CRT모니터라는 전자제품은 직접적인 불량부품으로 인한 수개월 내의 확실한 고장이나 아니면 최소 약 4년 이후의 부품의 노후현상으로 인한 고장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전자제품이다. 사용한지 1년 반이라는 시점에서 닳을대로 닳은 PC방 모니터에서 분명히 보았던 좌우화면이 갑자기 줄어들었다, 늘었다 하는 오래된 모니터에서나 볼 수 있는 애매한 고장현상이 생기는 제품이 아니란 말이다. 더욱 실소를 금치 못하는 하는 건 모니터를 좌우로 약간 흔들어주면 화면이 줄어들었다, 원래 크기로 돌아왔다, 한다는 것이다 오래된 TV나 라디오를 툭툭 치면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거 하고 뭐가 틀린가? 확실히 말하건데, 내 손에 들어온 거의 모든 전자제품은 수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사용하였다. 절대 쓸데없는 충격을 가하지 않을뿐더러 과열, 먼지, 습기, 전원연결부분의 구부러짐 등등 전자제품의 고장이나 수명을 단축시킬만한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하며 사용한다. 그런데 무상보증수리기간(1년)이 몇개월 지난 시점에서 부품의 수명이 다 된 듯한 고장현상이 일어났다. 자, 어떤 추측을 할 수 있겠는가? 정말 간혹 발생하는 불량제품을 재수없게 받아서 사용한지 1년 반만에 불량제품임이 확인되었다?? 그래, 다 좋다. 그리고 아직 수리를 하지 않았으니 확실한 원인도 모른다. 앞에서 언급한 것들은 정황상 그렇다는 얘기다. (물론 온라인 검색을 통해 995FSplus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알아보고 어느정도 충분한 확신이 있기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A/S 전화 상담원 아가씨가 도화선에 불을 당기는 바람에(질문과 답변 - 3381번 글 참조), (사용기간이 5년이 지나 노후화되어 전원이 나간 대기업 모니터를 가지고 A/S상담원에게 성질을 박박 내보라, 상담원이 이해를 시켜주려 쩔쩔맬망정 따지고 들던가? 이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마인드 차이라는 것인가??) 아직 수리 못해 꼭 바보같이 팅팅거리며 화면이 작아졌다 원상태로 돌아왔다 하는 모니터를 보고 있자니 스스로는 제어할 수 없는 짜증이 밀려와 이렇게 할 말이라도 다 해서 분을 삭여보려 하는 것이다. 내가 오리온모니터를 구입하게 된 건 우선 내가 컴퓨터를 구입한, 믿음이 가는 온라인컴퓨터판매회사에서 추천한 모니터였고 오프라인 컴퓨터상인들도 추천해 주었고 제품에 관한 온라인 평가들에서도 다분히 호의적이었며 나 스스로도 CRT모니터에 관해서만큼은 이제 어느 제조업체든지 기술이 평준화 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했기에 앞서 설명한 것 같이, 이렇게 어이없는 고장을 일으키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수리를 하면 최소 3만에서 5만원 정도 들 것 같고 A/S센터는 멀기도 할뿐더러 위치도 확실하지 않아 차가 없으면 천상 출장서비스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이리저리 번거롭고 시간도 걸리고 1년 반만에 수리한다고 3~5만원 들이고 A/S 받는데도 이렇게 번거로울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10만원은 더 주더라도, 이제껏 5년 이상은 너끈히 아무 고장없이 사용하고 여기저기 A/S센터도 많아서 쉽게 찾아가서 당일 수리 받을 수 있는 대기업 제품을 샀을 것이다. 원인이 어찌되었든간에 무상보증수리기간(1년)을 6개월 넘긴 시점에서, 어디 전원이 확 나간 것도 아니고. 브라운관에 금이 쩍 간 것도 아니고. 화면이 좍 갈라진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화면이 줄었다,늘었다 하는게 매우 얍삽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대기업과는 분명히 차이가 나는 A/S 환경에서 그 차이점으로 인한 고객들의 아쉬움을 만족시켜줄 만한 특유의 A/S전략이 오리온정보통신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금의 A/S는 "싸게 샀으니 그만큼 치르라"라고 하는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은 홈피 속도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나름대로의 확신으로 오리온모니터를 구입하면서부터 고장이 난 1달 전 까지도 주위 지인들에게 오리온모니터를 신나게 추천했던, 그래서 지금 이상야릇한 배신감과 함께 지인들에겐 난처한 입장이 되어버린 가격대성능비 최고를 지향하는 995FSplus 구매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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