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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십니다. 지금 A/S센터랑 통화를 마치고 글을 올립니다. 제 경우는 컴 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집에 컴이 몇 대 있습니다. 몇 달전에 컴퓨터를 새것으로 조립하면서.. 모니터를 귀사의 제품으로 구입해서 사용중입니다. 19인치 모델중 가장 신모델이었죠. 주관적일수밖에 없겠지만, 나름대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귀사의 제품을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더군요. 제가 그래픽쪽 일도 많이 하는데 색감도 좋고.. 근데 그 모니터가 처음에 구입했을 때 LCD 패널이 문제가 있어 교환을 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가 A/S부분 때문일겁니다. 저 역시 그렇지만.. 요즘 애프터서비스 제대로 안해주는 기업이 어디있겠냐싶어 귀사의 제품을 구매하였고, 첫 인상은 실망스러웠지만..바로 애프터서비스를 성실히 해주시는 모습에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컴퓨터를 한 대 더 장만하면서 또 귀사의 제품을 검색해서 최신 모델1920G를 망설임없이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귀사랑 궁합이 안맞는 건지, 제가 뽑기 실력이 없는건지.. 배송된 제품이 패널에 성냥 머리만한 멍과 오른쪽에 서너개 불량화소가 있더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래픽 일도 하다보니, 사자마자 색감테스트를 하다가 발견했는데, 참고 쓸만한가(저도 불량화소 기준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보다가 아무래도 눈에 거슬려서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몇 달만에 애프터서비스 기준이 바뀌었다더군요. 도대체 서비스 기준이란게 회사를 위해서 존재하는 건가요? 고객센터 상담원 말씀이 좀 납득이 안가던데.. "그런식으로 하면 회사에 손해가 가서 바꿨다. 회사 규정인데 바꿀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말씀하시더군요. 서비스 기준이란게 고객을 위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게 상식이지, 회사입장으로 바뀐다는 답변 자체가 어딘가 좀 안맞는 것 같고,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 손해를 보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그런 식의 주장이라면 결국 대기업 제품쪽으로 내모는 것밖에 더 됩니까? 처음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때도 그랬습니다. 애프터서비스센터쪽에선 무조건 안된다고 일단 말씀하시고, 몇 군데 전화를 거쳐 본사에 통화를 하고 나서야, 전혀 다른 태도로 교환을 해주시던데.. 전국 서비스망이 없는 건 제 책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오셔서 보시고 설명을 해서 납득하게 해주신다면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보내라! 보고 우리가 결정하겠다! 이게 무슨 서비스입니까? 그 동안 새컴퓨터 사서 사용 못하는 소비자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요? 택배가 당일에 가고 당일에 옵니까? 그리고 거기서 확인해 보시는 시간이 있고.. 그럼 거의 일주일은 사용을 못한다는 건데, 요즘 컴퓨터 관련 제품들이 일주일이면 가격 변동이 일어날 지경입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대체 제품을 보내주시겠다고 해서 "알겠습니다"하고 끊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그 정돕니다. 당연히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 시켜주는 게 애프터서비스 아닙니까?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긴 언쟁도 필요없었을꺼고, 언잖은 기분도 없었을텐데.. 고객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간단히 소비자라고만 말을해도 그렇게 소비자와 실랑이 끝에 마지못해 해주시는 건 서비스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고객센터는 우선 소비자의 얘기부터 성실히 듣는 것부터 하시죠. 성급하게 듣고 엉뚱한 얘기하면서 제가 그랬다고 하시지 마시고요. 고객센터 상담원만 기분 나쁜 거 아닙니다. 전화해서 실랑이 하는 저도 짜증납니다. 같이 기분 나쁜 거 표현하시는 정도면 구멍가게 물건 사고 파는 거랑 뭐가 다르다는 건지.. 서비스 맞습니까? - 지방에서 모니터 구매한 사람